
작고 소중한 사랑

나 그대를 기다리며 그리움을 보냅니다 나 당신의 눈빛을 안고파 마음의 골짜기를 헤적입니다
아픔으로 얼룩진 흔적까지도 당신 안에서 떨리고 삶의 발자국에 짓 이겨진 세월 날마다 아침으로 가슴을 씻으면
해맑게 걷어지는 어둠
우리 약속은 멀어도 별이 넘던 하늘에 바다처럼 유영하던 긴 날은 살아 있고 당신이 머물었던 자리는 변함없이 가슴 안의 날개로 퍼득입니다
이제 기다림은 작은 등불되어 당신께로 비추이고 무성히 자란 나뭇가지는 숱하게 뿌려졌던 세상의 구름을 버리며 작고 소중한 사랑을 마중하기 위해 온 몸으로 준비 합니다
목젖 태우던 노을지는 언덕 위로 하나뿐인 당신은 세상을 채웁니다

詩 지소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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