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픔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 새벽 김정래
하루 또 하루
꿈처럼 흘러 가는 시간 속에
그대를 내 가슴에 두고
단 하루도 그대 생각 아니 한 적이 없습니다
바람 살랑이며 불어 오는
강둑 벤치에 앉아서도 그대 생각이요
포장마차에서 한잔의 술을 마셔도
그대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여
내 생각 하는 것 만큼
그대 볼 수 있다면
나 이렇게 가슴이 안 아플텐데
보고픔의 갈증이 너무나 크니
새벽 이슬맞은 풀잎처럼
내 눈가는 자꾸만
촉촉히 젖어 드나 봅니다
정말 보고픔 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언제 그대 만나
내 아픈 가슴 달랠 수 있을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