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두리 2020. 11. 18. 17:58

가을비 우산속에

                   / 다감 이정애

 

가을비 우산속에 그리움을 내려놓고

을밋댄 마음은 허공에 매어본다

 

단풍잎 곱게 물든 돌담길

떨어져 뒹구는 낙엽길을 거닐며.

 

행여나 옷깃 젖을세라

잡았던 두 손에 부드러운 감촉

 

사랑의 불씨 활활 타올라

두 볼엔 복사 빛 피어 어두운 밤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