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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내 맘 알까요

내사랑두리 2021. 7. 6. 22:15

그대가 내 맘 알까요

                   / 들풀향,신미항

 

잎새에 부는 바람

가슴창 두드리는

애련의 시린 잔상들이여

설렘만 업고오는

삭일 수 없는 솔 내음은

검붉은 핏빛으로

애련의 길 덧칠하고

 

풀꽃 머금은 님의 향기

무거운 돌덩이되어

야윈 어깨 아픔으로 내려앉네

그대가 내 맘 알까

무심한 그대가 정녕,

이 가슴의 눈물 알기나 할까

 

파고드는 그리움도

채울 수 없는 외로움도

부서진 한 조각의

젖은 미소자락만이라도

나 언제나 그대

함께이고 싶어한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