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두리 2022. 12. 12. 14:39

겨울날의 연가.。

                 / 청원 이명희

 

눈꽃으로 피어 쌓여만 가는 그리움

순결한 마음으로 부르는 이름 있어

멈출 수없는 설렘은 눈송이처럼 하늘을 납니다

 

깊은 상념 속에서도 가뭇없이

눈은 내리고 또 내리고 끊임없이 내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길을 찾아 갑니다

 

풍경 뒤로 사라진 인연 이었지만

긴 파랑으로 몰려온

그리움 끝에는 항상 그대가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엔 눈이 쌓이고 또 쌓이고

사랑으로 채우지 못한 바람 소리는

절절한 소망으로 앞서간 흔적을 지웁니다

 

하얗게 새 하얗게 내리는 눈은

돌아보면 눈물겨운 지난 날의 비루함

하얗게 새하얗게 지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