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두리 2024. 9. 5. 14:00

9월의 향기 . / 향기 이정순

 

귀뚜라미

노랫소리가 점점 커져가는 9월

가을을 노래하며 목이 쉬도록

부르는 귀뚜라미가 밤을 지새웁니다.

 

들녘에는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

누렇게 익어가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앞뜰 대추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붉게

익어가며 색깔 옷을 갈아입고

 

파란 하늘은

점점 높아져 가고 흰 구름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가을이 참 정겹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