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서 고마워요

 

그대여서 고마워요...   

 

 

온 종일 그대를 생각해도 지치지 않아서 고마워요

잠깐만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그대가 있어서 고마워요

그대를 기다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마워요

비록 마주하는 시간이 짧을지라도 그대여서 고마워요

 

 

마르지 않는 눈물이 흘러도 그대로 인한 이유여서 고마워요

사랑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기쁨의 절정에서 느끼는 황홀함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천천히 밀려오는 외로움이어도 그대와 함께여서 고마워요

 

 

고통의 시간이 주어져도 그대와 함께여서 고마워요

가장 힘들 때 위로해주는 사람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맘편히 웃을 수 있는 공간에 그대가 있어서 고마워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그대가 함께여서 고마워요

 

 

그리움에 섧고 떨려도 생각나는 대상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가끔 부끄러움에 고개들지 못하는 이유가 그대여서 고마워요

그대여서 고마워요...

혼자이고 싶을 때 그냥 지켜봐주는 사람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슬픔이 차고 넘칠 때 가슴으로 받아주는 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그 안에서 희망잃지 않게 해주는 사람이 그대여서 고마워요

이웃을 사랑하고 먼저 섬기는 은사가 그대여서 고마워요

모든 일에 넉넉한 이해구하며 배려 잊지 않는 그대여서 고마워요

 

 

자꾸만 길어지는 햇살속에서도 그대가 보여서 고마워요

자꾸만 짧아지는 밤의 정경속에서도 그대가 함께여서 고마워요

슬픔속에서도 기뻐하는 삶의 유머를 훈련하는 그대여서 고마워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이후의 내 삶에 그대가 있어서 고마워요

 

 

내 살아가는 대부분의 이유가 그대여서 고마워요

내 평생의 전부가 그대를 통해 드러나는 영광이어서 고마워요

이렇게 늘 가슴에서 허락하는 주밀함이어서 고마워요

이렇게 손잡고 가는 사랑길에 그대가 함께여서 고마워요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