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실려온 그리움 / 김인숙
온종일 비가 내립니다
창 넘어 들리는 빗소리에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계속하여 창문을
열어보게 합니다
그럴 리도 없는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후두둑 후두둑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꼭,
날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같아 괜스레
열었다가 닫기를 반복합니다
오늘같이
종일 비 내리는 날이면
내 그리운 님
행여라도 오실까
약속도 없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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