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행복 / 향린 박미리
찔레꽃 흐드러진 오솔길로
떨리던 기억의 숲으로
사르르 감겨오는 따가운 추억 하나
아무도 모를 테지만
살포시 꺼내 보고는
다시 넣어 두었네
홍안의 그대와
영원을 맹세한 그
대와 사랑을 물들이던 날
아무도 본 적 없지만
살며시 안겨 보고는
다시 여며 두었네
아픈 것은 아픈 대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에 얹혀진 기억들
구름 꽃처럼 날리어 오면
초록 물 소태진 숲에서
보물을 찾듯 두리번대는 마음
이제는 그 마음마저
오월의 행복이라 말할 수 있으리
'┗☆。ⓔ쁜ノ글사랑 > ♡。Du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으로 하는 사랑은 (0) | 2020.05.29 |
---|---|
오월의 봄을 날고 싶네 (0) | 2020.05.27 |
그대와 차 한잔을 나누며 (0) | 2020.05.21 |
장미꽃잎차 (0) | 2020.05.19 |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0) | 2020.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