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리고 하얀사랑의 기도 / 안성란
빠르다고 세월 흐름이
참 빠르다고 한숨을 쉬기보다
또 다른 세상에 바람 불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고통이었다면
소득이 있는 새날에
바람꽃을 피워서
우리네 삶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주는
12월의 기도 안에서
지나온 날을 곱씹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뜻깊은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어깨 토닥여 줄수 있는
따뜻한 손길로 힘내라고
열심히 살았으니 용기를 내라고
마주치는 눈길에
사랑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뒤 돌아본 시간 아쉬움을 남기지만
아쉬움 속에 한숨짓고 고개숙인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조급한 마음이기보다
앞날의 희망을 꿈꾸며
아직도 못다 한 말 남아있는
예쁜 마음으로 하얀 사랑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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