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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ノ글사랑/♡。Duri~✿

아쉬운 이별 속에 한 계절을 보내며...

by 내사랑두리 2021. 2. 21.

아쉬운 이별 속에 한 계절을 보내며.

                                             / 진향 김명숙

 

풋풋한 소녀 같은 감성으로

다가왔던 아름다운 낭만의 계절도

찬란한 내년을 기약하고

낙엽은 바람에 휩쓸리고

앙상한 가지에 단풍잎 하나

바닥에 놓여진 잎새 한 장은

어디에서 떨어진 건지....

단풍잎 잎새 주워 소중했던 추억은

아직도 기억하는데

책갈피 한 장 끼어 두어도

떠 올릴 수가 없음은

잊혀진 가을과 이별하려 함인가요

우리 곁에서 항상 웃고

웃음을 주었던 그들은

계절의 변화무상함을 지켜보면서

봄 여름 가을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혔다

시간의 흐름 속에 꽃은 피우고

열매를 맺어가는 환경을 지켜보고

가을이 떠나기 싫어

몇 번이나 가을비로 눈물을 흘렸지만

눈물은 흘릴수록 이별의 순간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나무들은 꽃피울 봄을 기다리며

추억이 물들어 있는

드라마 같은 생각을 한 폭의 화선지에

지난 추억을 심어 보는 꿈을 연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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