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별 속에 한 계절을 보내며.
/ 진향 김명숙
풋풋한 소녀 같은 감성으로
다가왔던 아름다운 낭만의 계절도
찬란한 내년을 기약하고
낙엽은 바람에 휩쓸리고
앙상한 가지에 단풍잎 하나
바닥에 놓여진 잎새 한 장은
어디에서 떨어진 건지....
단풍잎 잎새 주워 소중했던 추억은
아직도 기억하는데
책갈피 한 장 끼어 두어도
떠 올릴 수가 없음은
잊혀진 가을과 이별하려 함인가요
우리 곁에서 항상 웃고
웃음을 주었던 그들은
계절의 변화무상함을 지켜보면서
봄 여름 가을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혔다
시간의 흐름 속에 꽃은 피우고
열매를 맺어가는 환경을 지켜보고
가을이 떠나기 싫어
몇 번이나 가을비로 눈물을 흘렸지만
눈물은 흘릴수록 이별의 순간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나무들은 꽃피울 봄을 기다리며
추억이 물들어 있는
드라마 같은 생각을 한 폭의 화선지에
지난 추억을 심어 보는 꿈을 연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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