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가을날에.。
/美風 김영국
청명한 하늘은
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들녘에서 불어오는 갈바람은
실과를 탐스럽고 알차게 다듬는다
길가에 늘어선 은행나무는
가을이 제 것인 양
노란 알갱이를 떨어뜨리고,
무리 지어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가냘픈 몸매로 춤을 추며
멀대처럼 서 있는 해바라기를 유혹한다
낭만으로 물들여진 시월의 가을날에
연인들의 마음은 사랑으로 차오르고,
조석으로 서늘한 찬바람에
어느새 단풍나무는
붉은 치마저고리를 입으려
채비하고 있더이다.
'┗☆。ⓔ쁜ノ글사랑 > ♡。Du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사랑 (119) | 2022.10.18 |
---|---|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112) | 2022.10.12 |
가을빛 고운 날 (103) | 2022.10.05 |
비처럼 내리는 사랑 (80) | 2022.10.02 |
가을 향기는 사랑을 싣고 (86) | 202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