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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ノ글사랑/♡。Duri~✿

그 속에 내가 되어

by 내사랑두리 2023. 6. 25.

 

그 속에 내가 되어.。 

                         / 노을풍경*김순자

 

하루하루 짙어가는 여름

계절이 내어주는

잎과 잎이 어우러져 풍성한

숲을 이루며 내어준 그늘

잎새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어디에서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숲 그늘에 편안함이 좋다

 

어차피 떠밀지 않아도 가는 세월

멈출 수 없는 세월이라면

삶의 한켠에 마음 만이라도

천천히 걸으며 여름을 느끼고

그 그늘에 잠시 사색의 쉼을하며

신록이 우거진 숲 길 따라

시나브로 걸으며

 

잎새 사이로 펼쳐진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도

그리고 흐르는 뭉게구름에도

불어오는 바람에 나를 맡기며

푸르른 넉넉한 자연의 숲에 기대어

여름 그 속에 내가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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