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내가 되어.。
/ 노을풍경*김순자
하루하루 짙어가는 여름
계절이 내어주는
잎과 잎이 어우러져 풍성한
숲을 이루며 내어준 그늘
잎새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어디에서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숲 그늘에 편안함이 좋다
어차피 떠밀지 않아도 가는 세월
멈출 수 없는 세월이라면
삶의 한켠에 마음 만이라도
천천히 걸으며 여름을 느끼고
그 그늘에 잠시 사색의 쉼을하며
신록이 우거진 숲 길 따라
시나브로 걸으며
잎새 사이로 펼쳐진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도
그리고 흐르는 뭉게구름에도
불어오는 바람에 나를 맡기며
푸르른 넉넉한 자연의 숲에 기대어
여름 그 속에 내가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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