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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by 내사랑두리 2018. 10. 7.



가을사랑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가을아,
안녕 하면서 걸어보고 싶어진다.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님의 손을 잡고 사뿐히
예쁘게 걸어가는 꿈도 꾼다.



사랑이 꽃마음처럼 떨어져 내리는 낙엽을 보며
영원한 가을사랑 소녀가 되고 내 이름 불러 준 님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유일한 천사가 된다



내가 노랑낙엽이라면 내 이름 불러 준 님은
붉은 낙엽이 되고 불어오는 바람 따라서
가을하늘 아래에서 춤을 춘다.



누가 알려 준 춤도 아니며 어디에서
미리 연습한 춤도 아니다. 가을이 오면
그냥 알게 되는 예쁜 가을사랑 춤이다.



가을사랑 꿈속 여행이 끝나자 가을비는
날아가는 단풍잎 하나 데려와
유리창에 붙여 주었다.


날아갈 준비하지 못한 잎새와
갈대꽃은 한 마리의 새 착한 벗이 되게 하였다.


가을비 그치고 햇살이 보석처럼 빛나면서
새소리 명랑하게 들려 왔다.
살랑살랑 우수수 꿈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낙엽은 가을사랑 춤을 추었다.



아름다운 이별의 시간을 알려 주었다.
슬퍼도 눈물나지 않는 계절.
아름다워서 눈물나는 계절.
저려오는 가슴에 바람꽃 한송이 날아 들었다
울긋불긋 굵은 꽃비 내리듯이 낙엽이
백조의 쉼터 호숫가로 유인하였다



노란물결 가득한 가을빛 공원.
빈곤한 마음에 사랑의 풍요을.
여자의 강을 건너가는 나에게 주었다.
잊을 수 없는 가을사랑 풍경으로.


노랑 빨강 눈부신 가을사랑.
불타는 사랑같지만 쉽게 천천히 떨어지는 사랑이요.
아쉬움과 애잔함에 그리움으로 기억하며
흘러가는 사랑이요 마음으로 울고가는 사랑이
고귀하게 빛나는 계절 낙엽 하나 예쁜 마음으로 주워서
나의 가을사랑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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