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예쁜 사랑입니다 / 김동수
별만큼 많은 사람들 중
당신과 나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가슴이 원하는 대로 만났습니다
스며드는 설렘으로 내 곁에 온 당신을
바람불면 날아갈세라
눈비에 젖을세라
당신을 안고 꿈을 꾸듯 살아온 세월입니다
어쩌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나있을 때는
나는 기다림의 바보가 되어
혹시나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 속
밤잠을 설칠 때도 있었습니다
꿈결 같은 지난 세월이 어제 같은 일일지라도
내 곁에 있는 당신은 하얀 눈 속에 피어있는
꽃보다 예쁜 사랑입니다
이런 당신을 가슴에 안고
나는 하루하루 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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