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대에 / 내 마음의 풍금
넘실넘실 출렁이는 호숫가에서
허수아비는 두 팔 벌려 흉내를 내 보건만
푸른 하늘 잿빛 구름 사이에
널려져 있는 푸른 꿈들은
땅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향기마저 웃게 한 그 대여
창공을 누비는 아름다움이
숨어 지내던 숨결 속에
배회하는 고추잠자리가 되어
책장을 넘기다 본 은행잎
풍성한 과일 향기에 취해
코스모스는 무엇을 말하려 고개를 흔드네
가을 그대에 / 내 마음의 풍금
넘실넘실 출렁이는 호숫가에서
허수아비는 두 팔 벌려 흉내를 내 보건만
푸른 하늘 잿빛 구름 사이에
널려져 있는 푸른 꿈들은
땅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향기마저 웃게 한 그 대여
창공을 누비는 아름다움이
숨어 지내던 숨결 속에
배회하는 고추잠자리가 되어
책장을 넘기다 본 은행잎
풍성한 과일 향기에 취해
코스모스는 무엇을 말하려 고개를 흔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