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창가에 서성이는 그리움..。
/ 청복 한송이
밤새 들리던 아름다운 빗소리에
생각도 많아지고 추억에 잠기는
그런 날이지만 가슴에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지난날
추억에 앉아 있는 시간이랍니다
숨 막히는 사랑도 애틋한 그리움
빗속에서 함께 꿈꾸었던 행복도
추억을 곱게 담은 세월꽃 향기들
가슴 속 그리움은 이슬비에 젖고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이 납니다
빗방울로 창문에 수를 놓는 시간
흐려진 추억을 찾아 덧칠을 하며
살갑던 그대 미소를 느낄것 같아
예전에 당신을 만났던 그날처럼
소리 없이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당신이 좋아 날마다 가슴 설레고
온종일 심장 두드리던 내 모습이
눈앞에 희미하게 떠오르는 순간들
구슬피 들리는 빗소리는 서운했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