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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by 내사랑두리 2015. 10. 7.

 

 

 

 

 

          

       

 

 

 

 
아름다운 사랑 / 이 보 숙


삶의 언저리에서
한 다발 들국화 같은
넉넉한 모습이
텅빈 가슴의 화병에 꽂혀

물빛 고운 봄날도
넉넉한 푸른 여름도
꼭 다문 봉숭아 씨방처럼
열리지 않는 내 마음을

살아가면서
한 번은 웃어주기를 
잠시라도 바라다봐 주기를
산처럼 말없이 기다리던 사람

붉게 타는 이 가을
문득 떠오르는 그 얼굴이 
아늑한 산처럼 옆에 있어준다면
그 산을 변함없이 바라보는
그윽한 햇살이 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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