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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은

by 내사랑두리 2015. 10. 7.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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