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의 비
詩 / 美風 김영국
그대 사랑이
빗줄기 되어 내리면
나는, 그대 사랑을
살짝이 불러봅니다
그대 사랑이
내 숨 쉬는 창가를
살며시 두드려 올 때는
나는, 그대 사랑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 사랑이
슬픔에 젖어 눈물 되어 내릴 때
나는, 그대 사랑의 포근한
우산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사랑이
달콤한 빗물이 되고
그대 사랑이
따뜻한 웃음 되어 내려지면
나는, 비 개여 나타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 되어
그대 사랑의 그림을 그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