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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ノ글사랑/♡。Duri~✿

7월의 바다

by 내사랑두리 2021. 7. 9.

7월의 바다 / 향기 이정순

 

계절의 시간은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고

수레바퀴처럼 잘도 굴러갑니다.

 

진초록의 나목이 속살거리며

신비로운 바람이 나부끼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줍니다

 

일 년의 반을 넘기고 벌써

7월의 신비로움 속에 출렁이는

바다가 한없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하얀 모래위에 시를 써 놓고

읽어 내리는 순간 파도가 시를

지워버리는 하얀 물거품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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