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속에 가을 향기가 / 김홍성
가을이 타는 창밖을보며
마셔보는 찻잔속에 가을 향기가
아련한 추억들이 낙엽처럼
붉게 물들어 가슴에 머문다
수줍게 얼굴 붉히며
돌아서 가던 소녀처럼
바람결에 흩날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낙엽들
심술궂게 길 모퉁이를 돌아
살며시 따라가 보지만
이내 들키고마는
내 가슴은 붉게 물들어
낙엽이 타듯 바스락이던 사랑
지금은 내 곁에서
먼 산같이 기대고 의지하며
묵직히 자리를 지켜주는
커피 향기보다 더 찐한 사랑
눈동자 만큼 더 깊은 사랑으로
가을처럼 곱게 물들어
참 아름답기만하다....
'┗☆。ⓔ쁜ノ글사랑 > ♡。Dur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대 사랑이 (0) | 2021.11.12 |
---|---|
가을, 그대를 보내며 (0) | 2021.11.09 |
그대의 향기처럼 (0) | 2021.11.04 |
노래를 부르면 그리움과 만난다... (0) | 2021.11.02 |
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0) |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