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그리움 / 매향 임숙현
하늘빛 맑아 느낌마저 맑아지는 가을
찬 바람 불어 시린 가슴에
또 하나의 사랑 잉태하는 계절의 길목에서
세월의 강 건너간다
저만치 멀어진
삶의 그림자 드리운 언덕을 넘고
기쁨과 슬픔의
조화로움에 굵어진 나이테
부족하기만 했던 하루도
작은 여운을 남겼고
가끔은 먼 하늘 바라보며
뜻 모를 설움에 젖었었다
천년을 살양 바쁘게 살아온 시간
익어가는 성숙함으로 작은 미소 담아
여유도 부려보고 그윽하게 피어오르는
함께했던 그리움도 안아본다
얼마 즈음 걸어가려는가?
가슴 떨리는 울림 하는 그 마음
가을 향기 물들여 반가운 미소 나누면서
또 하나의 그리움 곱게 색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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