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보내면서.。
/ 慕恩 최춘자
라일락 꽃이 반겨줄 때
내 가슴엔 사랑이 피어올랐고
기찻길 아카시아 만발하던 날
꽃잎 흔들릴 때 사랑을 느꼈기에
오월의 푸른 하늘가에
피어나는 꽃들의 싱그러움 따라
나의 꿈도 꽃들의 향연처럼 부풀어
사랑의 편지를 이제 쓰렵니다
그 사람 찔레꽃 피는 꽃길에서
내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을 때
붉은 장미의 정열적인 눈빛으로
나의 사랑 확인하시겠지요
감꽃 피었다 지는 오월이 가도
연분홍 답장을 기다리렵니다
향기 가득한 사랑을 보내오니
봄꽃 향연처럼 내 향기 품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