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머무는 아름다운 가을날..。
/ 한송이
가을바람에 날리는 갈색 잎들
손으로 받으니 너의, 편지 같아
잠시 행복으로 들뜨는 날이란다
온종일 추억이 어른거리는 시간
지금까지 그리움은 내 가슴속에
언제나 예쁜 꽃처럼 피어있단다
우린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았던
서로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아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며 산 세월
행복했던 그 모습은 희미해져도
빙그레 웃어주던 미소진 그 얼굴
그리움은 아름다운 날은 남긴 채
부푼 꿈과 그리움 나누던 옛 시절
행복의 탑을 하나씩 쌓아가던 시간
너와 내가 간직한 소중한 날이겠지
추억 하나 그리움 하나 소리 없이
내 가슴에 머무는 아름다운 가을날
너와 함께 낙엽을 밟으며 걷던 세월
파란 구름 속에 옛 모습 그려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