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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ノ글사랑/♡。Duri~✿751

하얀 그리움 하얀 그리움.。 / 지산 고종만 함박눈 내리는 하이얀 날에는 그대가 그리워진다 눈 덮인 오솔길을 코트 깃 세우고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입가에 고운 미소 머금고 터벅터벅 걸어올 것만 같다 함박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빨간목도리에 장갑 낀 손 마주 잡고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나는 오늘도 하얗게 밤을 새운다 2022. 12. 5.
12월을 맞으며 12월을 맞으며 .。/ 美風 김영국 다 타고만 붉은 단풍이 한 줌의 재로 남은 가을이 진다 홀연히 길 떠나는 11월 그리움만 남겨둔 채 떠나보내고, 하얀 눈꽃 송이 날리는 12월을 맞이하련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아름다운 추억들 접어 두었던 이상의 꿈들을 12월을 맞이하여 마음속에 평안과 행복 결실의 알곡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성탄의 축복이 깃든 12월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새해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마음속의 묵은 때 말끔히 씻어 버리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겸허하게 12월을 품에 안으련다. "Back to Earth - Your Beautiful Love" 2022. 12. 1.
초 겨울 편지 초 겨울 편지.。/ 黃雅羅 오색 빛 화려하던 뒷동산 단풍잎들이 모두 낙엽으로 떠났습니다 씩씩하게 흐르던 공원길 옆 냇물도 느릿느릿 여유롭고 왜가리 몇 마리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많이 고단했나 봅니다 곧 겨울이 오면 흰 눈이 내리고 텅 빈 산과 들은 하얀 눈으로 덮여 아름답겠지요 잊으셨나요 첫눈 내리는 날 우리 만나기로 한 그 약속 나는 잊은 적이 없는데 2022. 11. 27.
가을이 자꾸만 깊어가네 가을이 자꾸만 깊어가네.。 / 김설하 저마다 고운 빛깔로 익어 손짓하는 가을 떠날 때 떠나더라도 우리는 이토록 따숩게 손 잡을 때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 부드러운 가슴 열어 품어줄 것만 같은 구름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동공에 빼곡히 담고 또 담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해도 아직은 떠나보낼 수 없는 인연들 갈꽃의 소담한 웃음 탐스럽게 익어 유혹하는 열매 눈길 머무는 곳마다 심장 뛰는 소리 들켜가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어 가슴에 가을을 적고 또 적네 2022. 11. 22.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 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Arianny - 낭만에 대하여(스페인어) 2022. 11. 10.
11월이 오면 11월이 오면.。 마음을 물들이며 가을이 오더니 마음을 시리게 하며 겨울이 온다 가고 오는 것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마음에 고이는 기억을 따라 가을이기도 하고 겨울이기도 한 11월이 오면 눈부신 가을 햇살에 마음은 따끔거리고 무채색 겨울바람에 몸이 부대낀다 어느 손을 잡고 어디에 서 있을까 사랑함과 무심함이 조급함과 기다림이 같은 시간을 같은 시간을 견디며 공존하는 11월 가을이라 말하고 겨울옷을 입는 당신과 내가 4월의 봄눈을 기다리며 두 손 녹이며 마음 얼지 않도록 거기에 서 있기를. 2022. 10. 31.
가을이 주는 선물 가을이 주는 선물.。 / 은향 배혜경 새싹처럼 싱그럽고 꽃처럼 화사한 만남은 봄이 낳은 사랑 은은함이 감도는 은밀한 그리움은 가을이 주는 선물 어여쁜 봄은 지나고 운치 있는 가을을 걷고 있는 우리 마음은 하늘처럼 모습은 구절초처럼 감성은 분홍억새처럼 오늘도 뜨거운 가슴 안고 최선을 다하자 2022. 10. 28.
가을엔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가을엔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美風 김영국 은빛 억새 살랑이는 가을 고즈넉한 찻집에서 그리운 사람과 차 한잔 마시고 싶다 그윽하게 피어오르는 차 향기를 느끼며 그리운 사람과 정겨운 담소를 나누고 싶다 찻잔 속에 가을이 어우러지고 오래된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을 들으며 그리운 사람과 가을 향기에 물들고 싶다 가을엔 가을엔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Par Un Beau Matin D'ete Jean Loutce Orchestra" 2022. 10. 25.
나뭇잎 러브레터 나뭇잎 러브레터.。 / 이해인 당신이 내게 주신, 나뭇잎 한 장이 나의 가을을 사랑으로 물들입니다 ​나뭇잎에 들어 있는 바람과 햇빛과 별빛과 달빛의 이야기를 풀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한 장의 나뭇잎은 또 다른 당신과 나의 모습이지요 이 가을엔 나도 나뭇잎 한 장으로 많은 벗들에게 고마움의 러브레터를 쓰겠습니다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