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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ノ글사랑/♡。Duri~✿778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 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 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 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2021. 9. 14.
가을 그대에 가을 그대에 / 내 마음의 풍금 넘실넘실 출렁이는 호숫가에서 허수아비는 두 팔 벌려 흉내를 내 보건만 푸른 하늘 잿빛 구름 사이에 널려져 있는 푸른 꿈들은 땅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향기마저 웃게 한 그 대여 창공을 누비는 아름다움이 숨어 지내던 숨결 속에 배회하는 고추잠자리가 되어 책장을 넘기다 본 은행잎 풍성한 과일 향기에 취해 코스모스는 무엇을 말하려 고개를 흔드네 2021. 9. 11.
가을 여인 가을 여인 / 여니 가을바람 따라 목적지 없이 무작정 걷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진 속 풍경에 발길 멈추게 합니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 울긋 불긋 물든 산과 들 여인의 마음도 물들어 갑니다 억새풀 사이로 스치는 가을바람 여인의 표정에서 어느새 가을을 닮아 있습니다 2021. 9. 8.
초가을날의 노래 초가을날의 노래 / 美風 김영국 파란 하늘빛 그림 같은 하늘의 양털 구름 초입의 멋스러운 가을을 노래한다 빨간 고추잠자리는 어여쁜 날갯짓으로 자태를 뽐내고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도 요염하게 유혹하며 춤을 춘다 들녘에는 어느새 제 모습을 갖춘 나락의 합창이 있고 동구 밖 과수원에는 탐스러운 과일이 고운 햇살을 받으며 주렁주렁 함박웃음으로 보답한다 어느덧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 천고마비라 했든가 음식은 식욕을 돋우며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얻으니 이것이 바로 가을의 기쁨이고 이것이 바로 가을의 행복이 아니던가. 2021. 9. 5.
9월의 코스모스 9월의 코스모스 / 이 세종 가는 바람에도 꽃잎 입술에 꼭 물고 서서 분홍빛 하얀빛 곱게 물들이고 긴 대에 매달려 9월을 기다리는 코스모스 은은하게 잊는 듯 없는 듯 향기 바람에 전하며 고운 미소 가득 담은 키다리 코스모스 벌써 물 가득한 몽우리 열고 9월을 맞이하려 곱게 단장하였구나 하늘 가득한 고추잠자리 너를 반기며 바람 노래 부르고 고운 모습 시샘하듯 성급한 나뭇잎 조금씩 단풍 물들이며 9월을 노래하며 한 것 목청 다듬는 소리 붉게 물들인 체 9월을 준비하는 하늘은 알알이 영글어 가는 들녘에 스러진 8월에 긴 그림자 드리우며 하늘 깊숙이 열매 달고 보듬어줄 9월의 코스모스 너에 고운손길 기다린다 2021. 9. 2.
구월이 오면 구월이 오면 / 이성진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 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저녁 강가에서 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 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 세상을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 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저녁을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에도 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 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 2021. 8. 30.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 김정래 빨갛고 노랗게 나뭇잎 물드는 가을이 오면 내 마음도 고운색 입혀 아름다운 사랑 그대에게 하리라 당신이란 도화지에 사랑이란 물감으로 예쁘게 색칠하여 빠알간 나뭇잎에 입맞춤하는 따사로운 가을 햇살처럼 나도 그대에게 가을 햇살 사랑하리라 그대 향기 같은 가을이 오면 두근거리는 마음 감추지 않고 나 그대에게 달려가서 꿈길 같은 고운 사랑 꼭 하리라 2021. 8. 27.
그리운 마음에 비는 내리고 그리운 마음에 비는 내리고 /美風 김영국 그대 보고 싶음에 눈물이 고여 비가 되고 슬픈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폭풍처럼 밀려오는 그리움에 젖어 저 비를 맞으며 그리운 마음 달래고 뻥 뚫린 가슴 쓸어 담으며 쏟아지는 저 비에 흠뻑 젖고 싶어집니다 그대 아시나요 내려지는 저 비는 우산으로 받칠 수 있지만 마음속에 쏟아져 내리는 그리움은 그 무엇으로 받칠 수 있겠는지요 그대 사랑의 우산이 필요합니다 마음속에 쏟아지는 저 비를 받칠 수 있고 젖은 마음 말릴 수 있으니까요. 2021. 8. 25.
그대의 우산 그대의 우산 /美風 김영국 그대가 건네준 우산 차마 펼 수가 없습니다 그대 손길 그대 따스한 눈빛 빗물에 떠내려갈까 봐 그대가 씌워준 우산 차마 쓸 수가 없습니다 다정한 그대 목소리 나만의 사랑노래가 빗소리에 희미해질까 봐 202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