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쁜ノ글사랑/♡。Duri~✿781 가을,낙엽 길 가을,낙엽 길/ 淸海 이범동 산들바람에 낙엽이 한잎 두잎 가로수 사이를 눈꽃처럼 날아 삶의 옷깃을 화사한 문체로 수놓은 거리 냇가 빨간 단풍잎 햇살에 비춰 물결 위에 춤출 때 숲 속 산새 한 마리 이슬에 몸단장하고 월동채비를 한다 붉게 탄 노을빛은 들녘을 치장하고 갈 소슬바람이 단풍 길에 낙엽 비 뿌리니 갈잎도 늦가을 길목에서 겨울차비를 한다 가로수길 낙엽 구르는 소리 계곡 속 폭포수 흐르는 것 같아 새벽차창밖은 향긋한 겨울정취로 물든다 밤하늘 뭉게구름 사이 찬란한 샛별이 난분분하게 모인 하늘가 무지개빛 단풍이 춤추며 저무는 계절을 즐긴다 2021. 11. 23.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 용혜원 그대를 늘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삶이란 무대도 언제 어느 때에 막이 내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내 눈앞에 있을 때 나의 삶은 희망입니다 어느 날 혹여 나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라도 그대가 곁에 있다면 아무런 두려움이 없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힘으로 나는 날마다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심장이 그대로 인해 숨쉬고 있기에 나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2021. 11. 20.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열어 커피 한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 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 가슴을 쉬게한다. 들국화잎 따다 하나띄워 한모금 넘기려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자락 반기려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장 상큼한 가을아침 창문넘어 그리움이 물밀듯 잔속으로 잠겨오고 한모금씩 목젖으로 넘길때마다 느껴오는 님의 향기 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 상쾌한 바람과 함께 가을내음이 가득히 밀려올때면 그대의 향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차 한잔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봅니다... 정유찬,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中 2021. 11. 17. 한 사람을 위한 연가 한 사람을 위한 연가 / 김현희 어느 틈엔가 마음속을 헤집고 들어와 자꾸만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한 날 깊은 시름에 빠져 허우적댈 때 마음을 내밀어 붙잡아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잠 못 이루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이미 멀어버린 나의 두 눈은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멀고 귀가 멀어도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건 알 수 있듯이 멀리에 있어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촉수는 온통 한 사람을 향해 있어 날마다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합니다 큰산 그림자 밟으며 바닷길 따라 하염없이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다 쏟아지고 달이 눈을 비비는 순간까지도 곁을 비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틈엔가 마음을 헤집고 들어온 한 사람을 사랑합니다 2021. 11. 15.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대 사랑이 내가슴 깊은 곳에 그대사랑이 / 美風 김영국 가을이 머문 자리에도, 잎이 떨어진 자리에도, 사랑이 머물렀던 자리에도, 그대 사랑스러운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갈바람 불어와 은빛 갈대 몸 비비며 서걱거리며 우는소리에도 부르고 싶은 그대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해 질 녘 저녁노을이 유난히도 붉게 물들어 내 가슴을 태우고, 그대 향한 그리움도 송두리째 태운다 해도 내 가슴 깊은 곳에 있는 그대라는 사랑은 태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사랑은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 11. 12. 가을, 그대를 보내며 가을, 그대를 보내며 / 김춘경 남김없이 다 내주고 야윌 대로 야위어 버린 그대 이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행선지는 모릅니다 만났던 곳에서 헤어지고 다시 또 만나기를 소망할 뿐.. 사랑했지만 사랑을 다하지 못한 계절 그대, 가을을 보내며 아쉬운 마음 한 자락 그대 가는 길목에 그리움으로 배웅합니다 슬프고 아름답던 연민의 시간을 뒤로 하고 후회없이 떠나야 하는 그대 이제 기꺼이 보냅니다 그리고, 기다리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2021. 11. 9. 찻잔속에 가을 향기가 찻잔속에 가을 향기가 / 김홍성 가을이 타는 창밖을보며 마셔보는 찻잔속에 가을 향기가 아련한 추억들이 낙엽처럼 붉게 물들어 가슴에 머문다 수줍게 얼굴 붉히며 돌아서 가던 소녀처럼 바람결에 흩날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낙엽들 심술궂게 길 모퉁이를 돌아 살며시 따라가 보지만 이내 들키고마는 내 가슴은 붉게 물들어 낙엽이 타듯 바스락이던 사랑 지금은 내 곁에서 먼 산같이 기대고 의지하며 묵직히 자리를 지켜주는 커피 향기보다 더 찐한 사랑 눈동자 만큼 더 깊은 사랑으로 가을처럼 곱게 물들어 참 아름답기만하다.... 2021. 11. 6. 그대의 향기처럼 그대의 향기처럼 / 美風 김영국 살며시 다가온 가을 향기 그대의 향기처럼 기쁨으로, 행복으로 내 가슴에 물들여집니다 파란 하늘빛엔 하얀 구름이 수를 놓고 붉은 봉숭아 물들여진 그대의 손짓으로 사랑으로 가득한 미소가 익어갑니다 그대여, 기쁨이 흐르고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을 향기 속에서 그대와 손잡고 하얀 구름 위를 걸으며 그대의 사랑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2021. 11. 4. 노래를 부르면 그리움과 만난다... 노래를 부르면 그리움과 만난다 / 김윤진 음악은 세월을 기억하며 손짓하는 바람 같다 그 속에는 친구가 있고 추억이 있고 또 사랑이 있다. 하늘을 바라본다 소슬바람이 불때마다 하늘에선 재스민향이 나는 것 같다 사랑을 나눈 언어들은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하늘가에서 맴돌며 나래 치던 슬픔은 바람이 되어 흐느끼는 향기가 된다. 노래를 부르면 과거와 마주할 것 같다 사랑은 그 사람으로 그냥 좋은 것 지나고 나면 아픔의 시절도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으리라 음악은 고통마저 합창하라 한다 추억을 흥얼거리면 이내 참을 수 없는 보고픔 그리움과 만난다......, 2021. 11. 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87 다음